무주군제공= 반디빛의 향연
무주군제공= 반디빛의 향연

무주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무주반딧불축제와 무주산골영화제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은 잠재성과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전국의 야간관광 자원을 발굴해 국내 야간관광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선정한다.

시설중심형, 경관관람형, 체험활동형, 엔터테인먼트형 등의 테마별, 그리고 도심형(광역시도 소재)과 준도심형(시군구 단위), 농어촌형(바다, 숲, 농촌 등 소재) 등 지역별로 나뉜다.모두 체험 활동형·준 도심형에 선정된 무주반딧불축제와 무주 산골영화제는 야간관광 자원의 지역특화성과 매력성, 성장 가능성, 그리고 지속가능성 등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7년 역사를 자랑하는 무주반딧불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를 소재로 개최되는 환경축제로, 해마다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해 ‘반디별 소풍(별보기 체험)’과 ‘낙화놀이’, ‘드론쇼’, ‘불꽃놀이’, ‘버스킹’ 등 ‘밤夜’을 겨냥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치른 무주 산골영화제도 국내 야간관광 활성화를 주도할 자원으로 꼽혔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기는 초여름 낭만 영화제로 정착해 온 무주 산골영화제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영화제, 대규모 국제영화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관객이 모이는 영화제로 2016년 이후 영화진흥위원회 국내영화제육성지원사업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명성을 쌓아 왔다.

특히 덕유산국립공원과 등나무운동장, 한풍루 등지에서 진행하는 야간 영화 상영과 공연은 야외를 특화한 무주만의 공간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으며, 이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토크와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이 호평을 얻었다. 

또 20~30대 외지 관객이 특히 많이 모이는 행사로 올해는 ‘착한가격’과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를 실천하며,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영화제로 알려져 전국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기도 했다.       

무주군 오해동 관광진흥과장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선정이 2024년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 1천만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있어 든든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며 “무주가 전북, 나아가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콘텐츠들을 찾고, 알리고, 활용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딧불이가 수놓는 무주의 밤은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며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을 계기로 알려지게 된 자원뿐만 아니라 숨겨진 야간관광 자원들을 발굴해 아름다운 무주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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