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나도 어려운 국민들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연일 몸을 낮추고 민생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내는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회의하며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더 민생 현장에 들어가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7일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도 "'수십 년 관료 생활을 한 내가 더 전문가니까 외부에서 가타부타 안 해도 내가 다 안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국민통합을 하기 어렵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민심에서 동떨어진 국정 운영을 피하려면 정책을 직접 다루는 자신과 참모들부터 민생 현장에 발을 딛고 생생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주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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