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하고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이 참석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 파행이 빚어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는 여론을 살피며 장고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국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의 주식파킹 의혹 등 적격 여부를 두고 지난 5일 여야가 공방을 이어가다 급기야 김 후보자가 여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 청문회장을 퇴장한 후 복귀하지 않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김행랑(김행+줄행랑) 논란이 일며 야권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목소리가 나오자 대통령실도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국회 부결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낙마하고 장관급 인사까지 낙마할 경우 국정운영에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신 장관을 포함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18번째 인사를 임명한 윤 대통령 인사 스타일로 볼 때 김 후보자의 임명도 강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홍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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