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오전 부친 고 윤기중 교수의 발인까지 삼일장을 마치고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부친 빈소에서 이틀째 조문객을 맞았다. 고인의 지인과 제자, 여야 정치인 등 각계 인사들이 조문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빈소를 잠시 비우고 참모진들과 3국 정상회의 준비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 DC근교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 강화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일 정상이 별도의 3자 회의를 갖는 것이 처음인 만큼 3국 간 협력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발표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북한 비핵화와 공급망, 첨단기술 등 국가 안보·경제의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공고히 하는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 발표가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미일 간 별도의 협의가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목표라며 "국제사회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3국의 방위훈련 강화 방안이 논의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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