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철근 누락아파트 사태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과 건설 카르텔 혁파를 파질 없이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11일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 LH 사장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LH는 최근 무량판 부실시공 아파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철근 누락 단지 5곳에 대해 '경미하다'고 판단해 임의로 제외한 사실이 이날 뒤늦게 드러났다.

추가 발표된 철근 누락 단지에는 전북 익산시 평화지구 아파트가 포함됐다.

이에 이한준 LH사장은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를 축소 발표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LH 임원 4명을 의원면직 처리했다. 이 사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LH의 근본적 혁신을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고 새로운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이번에 철근 누락이 확인된 아파트 설계와 감리업체에 LH 전관들이 상당수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철저한 조사로 부실 공사를 눈감아 주는 관행을 뿌리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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