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명노현 LS 대표, 윤 대통령,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제홍 엘앤에프 의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명노현 LS 대표, 윤 대통령,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제홍 엘앤에프 의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LS그룹이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기지를 구축함에 따라 전북이 이차전지 초강대국 K-배터리 시대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국가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후 첫 대규모 투자유치로, 신규 일자리 1450여 개 창출이 기대된다.<관련기사 2>

2일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LS그룹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8402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관영 전북지사,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강임준 군산시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명노현 LS대표이사,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LS 계열사 대표, 이용호‧정운천‧신영대 국회의원,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월에 이어 전북을 두 번째로 방문한 윤 대통령은 새만금을 다시 찾아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해 가슴이 뛴다이번 투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하여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튼튼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용이한 새만금이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S그룹은 연내 새만금 산단 5공구(338000)에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1450여 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며, 투자는 2028년까지 1차 전구체 생산, 2차 황산메탈 생산 순으로 진행한다. 1차 전구체 생산 투자는 LS그룹의 지주회사 LS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가 합작자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에서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 배경에는 현재 중국 업체들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서 K-배터리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LS그룹이 전북 새만금을 찾은 이유로는 사업 확장이 용이한 대규모 부지, 우수한 기반시설, 공장 가동에 필요한 기반시설(유틸리티) 여건, 신속한 일괄·통합(원스톱) 서비스 등을 높이 평가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차전지 초강대국 실현을 위한 LS그룹의 투자를 환영하며 앞으로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라며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이차전지 산업과 새만금 투자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대규모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S와 엘앤에프의 통 큰 투자를 환영하며 새만금을 대한민국 최고의 이차전지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LS그룹 구자은 회장은 새만금은 우리 LS그룹의 이차전지사업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비철금속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하여 한국 배터리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LS그룹 유치로 현 정부 들어 총 31개 기업, 66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으며 직접 일자리 6346개를 확보했다고 새만금개발청은 설명했다.

/최홍은 기자.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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