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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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여간 전북 새만금에 6조 6000억 규모의 역대 최대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새만금개발청이 개청한 이후 9년간 실적의 4배가 넘는 투자 규모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새만금을 찾아 “전북도와 새만금을 기업이 바글바글거리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지 1년 여만에 이뤄진 결과다.

2일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30건, 6조 6000억 규모의 기업유치가 이뤄졌다.

지난 2013년 9월 새만금개발청이 개청한 이후 지난해 4월까지 이뤄진 기업유치는 33건, 1조 5000억원 규모였던 것에 비하면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걸맞은 성과다.

이 같은 배경에는 미국의 IRA 시행에 따른 파생 효과라는 분석도 있지만, 새만금에 대한 현 정부의 지대한 관심이 많은 역할을 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개발’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새만금이 지역중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정부가 새만금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과 관리 등에 나서면서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의 예타 통과 등으로 도로·항만·공항·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 구축에도 속도가 붙어 새만금이 기업들이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지역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분위기를 반영, 지난달 20일 새만금을 ‘핵심광물가공(전구체 등) 및 리사이클링 전초기지’ 분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해 전북의 산업체질 개선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이 기업들이 새만금에 입주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물류안정을 위해서라도 오는 2026년 개항을 앞둔 새만금 신항만이 정상운영 될 수 있도록 배후부지의 국가재정사업 전환에 대한 정부의 결단이 요구되는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휴가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전북 새만금을 두 번째로 방문했다. LS그룹의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새만금 33센터를 찾아 서해안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가 새만금에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오늘 새만금을 다시 찾아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해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을 첨단산업 특화단지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규제를 혁파하는 등 기업의 투자 환경을 개선했다앞으로 더 많은 첨단기업이 새만금에 모여들고 외국 기업의 투자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완주 수소산업, 익산 미래식품 산업을 특화한 국가 첨단산단 지정을 언급하며 두 곳의 첨단산업단지와 새만금이 시너지를 이뤄 전북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맞게 이차전지, 수소 등 신성장산업을 통해 획기적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전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홍은 기자,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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