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는 지난 12일 부안군 격포항에 위치한 부안구조대 청사와 격포항 내에서 구조대 구조요원의 능력을 진단·평가하고 팀별 구조역량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구조경진대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구조경진대회는 부안구조대 A·B·C21명 전원이 참석했고, 종목은 로프 분야, 잠수 분야, 체력평가 분야, 응급처치 분야 등 총 4개 분야 5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다만, 응급처치 분야는 경쟁을 통한 평가보다는 교육 중심으로 배점 항목에서 제외했고, 나머지 종목별 배점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먼저 로프 분야는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로프를 설치해 요구조자를 구조하기 위한 평가로 로프시스템 설치 정확성과 100m 수평 이동 후 구조 시간을 측정하는 두 가지 종목을 평가했다. 잠수 분야는 수중에 물체를 투척하고 정해진 탐색 방법(원형탐색, 반원탐색 등)을 이용하여 물체를 찾고 SMB를 설치 후 인양하는 수중수색을 평가했다.

이어진 평가는 평소 임무 수행에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구조대에 맞춰 체력 분야를 평가했다. 관내 도서 지역에서의 응급환자 이송이 많은 특징을 반영해 들것에 애니를 싣고 1km를 이동하는 환자 이송 종목과 버피 테스트(Burpee test), 팔굽혀펴기, 턱걸이 등 총 4가지 종목을 합산해 평가했다. 마지막 응급처치 분야는 외상환자 평가 방법과 CPR 교육으로 대체했다.

이헌곤 경비구조과장은 다양한 훈련과 평가를 통해 구조대의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확보해 해양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구조경진대회 평가는 부안해양경찰서 구조대장(서민성 경감)이 직접 팀원들을 평가했고, 한원산 팀장이 이끄는 A팀이 가장 고득점을 차지하며 1등의 영광을 차지했다. 부안해양경찰서는 앞으로도 구조에 필요한 다양한 종목을 선정해 지속해서 구조경진대회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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