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5일 전주첨단벤처단지 혁신창업허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상후기자
우범기 전주시장이 5일 전주첨단벤처단지 혁신창업허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상후기자

우범기 전주시장은 취임과 함께 지난 1년 동안 전주시가 '전주의 대변혁'을 위한 큰 그림을 시민들과 함께 그리고 키워 오는데 집중했다. 특히 전주가 강한 경제를 기반으로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100만 광역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골격을 갖추고, 다시 도약하는 전주의 밑그림을 착실하게 그렸다. 여기에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역경제 활력 발판을 마련하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일에도 매진했다는 평가다.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우범기 전주시장의 지난 1년의 성과를 살펴본다.

 

▲미래 전주의 '원대한' 밑그림 그려

대표적으로 시는 100만 미래 광역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노후화된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을 철거함으로써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시컨벤션 중심의 글로벌 MICE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에 시동을 걸었다.

동시에 시는 주민 합의를 기반으로 한 전주·완주 통합의 물꼬를 트기 위해 7차례에 걸쳐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했다. 42년만의 전주역사 개선사업 착수 및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 추진 등을 통해 100만 통합 미래 광역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착실한 준비도 이어왔다.

시는 100만 통합 미래 광역도시를 준비하는 일과 더불어 전주의 미래상을 그리는 일에도 매진했다.

도시계획과 관련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풀기 위해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전통문화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등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산업 활성화 및 공업지역 기본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또 전주의 미래상에 더 많은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담아내기 위해 찾아가는 35개 동 순방을 추진하고, '산업경제 육성 14개 연구기관 협업체계 구축' 자문회의도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의 미래인 청년들이 성장하고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에도 공을 들였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5일 전주첨단벤처단지 혁신창업허브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상후 기자
우범기 전주시장이 5일 전주첨단벤처단지 혁신창업허브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상후 기자

▲문화경제 키워 지역경제에 '활력'

시는 전주의 대변혁을 준비하는 일과 더불어 문화경제를 키워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공을 들였다.

먼저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에 착수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특별자유화 구역 선정과 산학융합플라자 건립 착공,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등 탄소와 수소, 드론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동시에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진출을 위한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 경제기반을 확대하고, 골목상권 드림축제와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지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전주사랑상품권 지속 발행, 전주시 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역사와 전통,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산재한 다양한 유적과 문화자원을 한 데 엮어 '왕의 궁원 프로젝트'에도 본격 착수했다. 총사업비 1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는 후백제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본향인 전주의 역사와 전통을 미래 100년을 먹여 살릴 새로운 먹거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시는 '2023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 개막, '2023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 전주한옥마을 역대 최다인 1129만 명 돌파, 전주국제영화제 성공 개최 등 국가 관광거점도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임을 재확인했다.

19일 전주역 앞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가운데)과 윤동희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장(왼쪽), 유성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오른쪽)이 전주역사 개선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전주역 앞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가운데)과 윤동희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장(왼쪽), 유성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오른쪽)이 전주역사 개선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변혁의 주인공, '전주시민과 함께' 

무엇보다 시는 전주의 도약과 대변혁을 함께 만들어갈 시민들의 삶을 안전하고 더욱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돌봄 공백이 없도록 자체 사업을 지속 추진했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추진 지자체로 선정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모든 시민이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교육과 복지의 폭도 넓혔다. 

덕진권역 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인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이 문을 열었고,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지급되는 보훈수당은 기존 월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됐다. 또 치매안심병원을 지정 운영하고,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대상을 모든 시민으로 확대하는 등 촘촘한 치매 안심망도 갖췄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애 주기별 맞춤형 평생학습을 확대하고, 사전예방 중심의 감염병 관리체계 구축 및 다양한 모자건강사업 추진 등 지역의료체계도 강화했다.

아울러 전주를 활기찬 체육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근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국내·외 경기 유치가 가능한 1종 육상경기장과 시민친화형 야구장 건립에 착수하는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체육 인프라도 착실히 늘려나가고 있다. 인근에는 전주실내체육관도 이전 신축될 예정이어서 전주월드컵경기장과 호남제일문 일대가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이 확정되고, 혁신도시 라온체육센터와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 등 다양한 생활체육 인프라가 준공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생활체육을 즐기며 활력을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우범기 전주시장 인터뷰

"전주의 천년 미래를 위한 크고 단단한 집을 짓겠다는 포부로 뜨겁게 달려왔습니다. 전주가 전라도의 수도로 다시 우뚝 설 날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나가 전주의 기적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5일 "지난 1년 동안 100년 200년을 바라보는 원대한 비전으로 전주 대변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왔다"면서 "불가능에 도전하고 변화와 혁신으로 완전히 다른 전주의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전주의 변화와 발전을 갈망하는 65만 전주시민의 절실함은 우리가 가야할 길을 일러주는 소중한 지표이자 원동력이 됐다"고 지난 1년을 소회하며 "앞으로도 전주에 없던 것을 상상하고, 전주에 왜 없는지를 질문하고, 전주에 있어야 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며 성취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시장은 전주의 도약을 이끌 경제산업 비전 2030을 통한 전주 경제의 획기적인 변혁을 약속했다. 그는 "전주 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천년 미래의 꿈이 실현되는 전주를 만들겠다"면서 "'전주시 경제산업 비전 2030'으로 전주 경제의 판을 바꾸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우 시장은 앞으로 도시, 산업, 경제 3대 분야에 7년간 3조4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주 경제에 획기적인 변혁을 가져올 것을 선언했다.

특히 우 시장은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권역별 특화산업을 육성해 도시의 틀을 바꾸고,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및 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산업의 판을 바꾸겠다"면서 "경제의 꽃을 피워 젊고 강한 도시,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함께 번영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전라도 행정·경제·교통의 중심이 되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전라도의 수도 전주를 향해 나아가겠다"면서 "전주의 원대한 꿈을 향해 전주의 오늘을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전주시민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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