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석 작가의 작품
오윤석 작가의 작품

교동미술관이 인류의 삶과 미래를 위한 과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공생 관계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함께 만드는 뮤지엄문화체육관광부·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업의 하나로, 지역 사립미술관으론 유일하게 대상에 선정돼 참여하게 됐다.

미술관은 지구생태에 대한 관심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성찰과 담론을 던지는 전시를 기획했다. 공동체성 회복에 주목한 무빙브릿지, 연결과 전환 Connections and transition’ 3부의 온오프라인 전시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이는 앞서 진행된 공간과 재생 그리고 연대의 공간 정체성에서 출발한 프로젝트 2021 ‘Art-it’ 2022 ‘과거로부터를 통해 시대와 장르,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를 다룬 전시와 잇닿아 있다.

첫 시작인 1 무빙브릿지 아시아 펠로우쉽전은 타이난 응용과기대학과의 국제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생태와 지속가능성, 생존에 관한 아시아 예술가들 고유의 정체성과 대안을 엿본다. 새달 11일까지 본관 1·2 전시실.

한국과 대만 공동의 지정학적 이슈에 기반한 예술적 사유를 담은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및 AR기술 반응형 작품 등을 선보인다.

박경식 작가 자연을 보다 see nature
박경식 작가 자연을 보다 see nature

참여작가는 김철규·박경식·박재연·심인섭·오윤석·탁영환과 종수란·황문용·뢰패유(대만) 등 총 9명이다.

오윤석 작가는 안에서 밖으로의 소통을 주제로 한 영상 미학을 보여준다. 빛에 의해 만들어진 흔적은 설치된 공간적 거리에 따라 끊임없이 교차하며 그 형상이 변화한다.

박경식 작가는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을 설치했다. 숲속의 나무들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자연이 내어주는 환경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탁영환 작가는 작품이 주는 시공간이 보다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도록 격려하는 성찰과 사색의 공간임을 표현하고자 했다.

김완순 관장은 인간의 삶은 공존의 삶이다. 어떻게 하면 인간이 인간을 그리고 자연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서로를 보듬어 나갈지에 대한 가치를 나누는 자리라며 인류의 삶과 존재에 있어 과연 예술은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이어 2연결된 세계는 전지역 전통공예 명장과 인터랙션기반 미디어아트 작가와의 협업으로 한 사운드스케이프 몰입형 공간조성을, 3부 온라인 기획 무빙 브릿지프리뷰와 연결된 세계싱글비디오는 멀티버스에서의 예술형식의 확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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