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성균관 스캔들’ 등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촬영한 드라마 속 배우들이 입었던 화려한 한복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한복 의상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이진희 작가의 특별전시 ‘극 중 한복전’을 15일부터 7월 23일까지 한복문화창작소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생명의 원형이 춤추는 옷’이라는 주제로 드라마 및 영화에서 선보인 한복과 함께 다양한 영상·설치 미디어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진희 디자이너는 평소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 연극과 무용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그녀만의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예술혼을 더한 한복을 통해 대중적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영화 ‘안시성’으로 지난 2020년 ‘대종상 영화제’의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디자이너로서의 명성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르미 그린 달빛’ ‘성균관 스캔들’ 등 드라마, 그리고 ‘간신’ ‘안시성’ 등 주요 사극 영화 속 한복 실물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이진희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를 통해“허구의 극과 캐릭터를 위한 옷이 아니라, 동시대의 현실, 그리고 살아있는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옷을 짓기 위해 작업에 임했다”며 “본래 한복이 가진 담담한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정해은기자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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