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이 13일 오후 4시와 730분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이웃집 쌀통(원작 김란이·연출 이도현)’을 선보인다.

이날 무대는 제56회 익산예술제 축하 공연이자 극단의 예순여덟 번째 정기 공연으로 마련됐다.

이웃집 쌀통은 버려진 쌀통 안에서 말라비틀어진 아이 손가락을 동네 주민이 발견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골목 안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하고 있는 집. 이제는 사라져가는 골목 이웃들의 삶을 보여줄 무대를 디자인하고 그 안에서 살아 움직일 수 있게 무대를 꾸몄다.

이 작품의 매력이라면, 개성 있는 아줌마들의 코믹한 대사들이다. 쌀통 속의 공포가 조화를 이뤄 골목길 코믹 호러라는 장르로 불리기도 하는 것. 이에 각 단체에서 각자의 만들고자 하는 작품을 올리면서 전북연극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여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도현 대표는 아주 명쾌한 코믹호러로 기센언니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진심 재미있고 유쾌한 공연을 보여 줄 것이라며 이웃과의 일상이 사라져가는 요즘 그 일상을 만들어가고자 여우들의 유쾌한 만남이 전북연극의 연극 이웃을 만들고 함께 찾고 함께 하는데 연출의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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