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은 두 달째 하락하면서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전북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2로 전월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현재생활형편은 83으로 전월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은 85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은 93으로 전월과 같았고 소비지출전망은 106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은 56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향후경기전망은 64로 전월보다 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 외에 금리수준전망은 물가상승률 둔화와 경기 하방 위험으로 기준금리가 연속 동결되는 등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4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은 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와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 둔화 영향 등으로 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CSI 구성 지수 가운데에는 주택가격전망(91)이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20일 전북도내 6개 시 지역(인접 읍·면 지역 포함) 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83가구 응답했다./윤홍식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