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관광산업·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전북문화관광재단 내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전북도는 지난해 수도권에 편중된 관광 창업수요를 지역으로 유도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되며,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운영기관으로 참여한다.

도는 30일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전북도의회 이병도 문화건설안전위원장,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 조오익 전북도관광협회장, 관광벤처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는 1~2·300평 규모로, 1층에는 입주기업 사무실과 워케이션 공유오피스·비즈니스센터·미디어 랩·상담부스 등 시설이 조성됐다. 기업과 도민이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앞서 도와 관광재단은 전북관광벤처기업 공모전을 통해 예비관광벤처기업 3개와 지역상생형 1, 지역혁신형 6개를 선정해 사업화를 지원했다.

지역특화관광콘텐츠 발굴, 전통적 관광기업 컨설팅과 경영개선 및 품질 강화, 예비관광창업자 양성, 관광전문 인력 양성, 관광일자리 상담, 관광일자리 취업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입주기업 20, 관광벤처기업 20, 인력양성 80, 관광컨설팅 60건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또 광역지자체 최초로 쇼핑 트래블 라운지도 운영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쇼핑관광활성화 공모사업에 따른 것으로, 국내·외 외래 관광객들의 체류기간 연장을 꾀하는 한편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위해 ()전북은행 충경로 지점을 리모델링 한 뒤 쇼핑 트래블 라운지를 시범 운영해 왔다. 이곳에선 도내 14개 시·군의 관광정보는 물론 포토존과 굿즈 매장, 쉼터 등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운지 내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관광안내사가 상시 근무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불편을 해소해 주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코로나로 관광산업이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국제관광이 전면 재개되는 시점에 도내 관광산업 생태계가 다시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면서 이번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설립을 계기로 입주공간 마련 및 사업화 지원, 교육·컨설팅 등 관광기업들에게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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