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푸름 작가 SHOES!
강푸름 작가 SHOES!

1987년 고등학교 시절 전주에서 예술창작 활동을 벌인 바람꽃동인들이 다시 뭉쳤다.

이 시기 청소년들의 문화 환경은 척박했을 뿐 아니라 대외 활동도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바람꽃은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독서토론과 음악감상, 미술 등 분야에서 교감을 나눴다. 또 연말에서 연초까지 세모전을 통해 일 년의 활동을 정리하는 발표의 장도 가졌다.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거나 문화예술계에 몸담은 회원들이 뜻을 모아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29일까지 바람꽃 향연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모임의 결성을 기념하고, 향후 지역 예술 청년을 지원할 방향 및 로드맵을 구성해 해마다 새롭게 피어날 바람꽃의 서식지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엔 강다현, 강용진, 강푸름, 박영철, 박종갑, 이주리, 임창현, 이영란, 임솔빈, 진철, 전수영 작가가 참여한다.

바람꽃 동인 관계자는 전시는 또 다른 시작과 시각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독립적이고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씨앗들이 어떤 형태로 발아했을지 궁금하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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