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 지역에 올해 첫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빙판길 낙상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빙판길 낙상사고는 총 18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34건, 2020년 35건, 2021년 111건 순이었다.

발생 장소별로는 집이 64건(35.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로 53건(29.4%), 도로 외 교통지역 30건(16.7%), 상업시설 8건(4.4%), 학교 및 교육시설 4건(2.2%) 등이었다.

환자 연령대별로는 60대가 49건(27.8%)으로 잦았다. 또 70대 38건(21.6%), 50대 30건(17.0%), 80대 17건(9.7%)으로 나타나는 등 60대 이상 환자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도농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농촌(읍?면) 지역에서 92건(51,1%), 도시(동) 지역에서 88건(48.9%)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 사이가 42건(2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12시~오후 2시 사이 30건(16.7%), 오전 6시~오전 8시 22건(12.2%), 오전 10시~오후12시 17건(9.4%)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영하로 낮아지는 오전 시간대에는 작은 보폭으로 걸어야 하고, 실내·외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는 난간을 붙잡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빙판길 낙상사고 통계분석 결과 빙판길로 인한 낙상사고는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대에서 빙판길 사고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도민 안전과 빙판길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거나, 보행 중 핸드폰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낙상사고 발생 시 119에 신속히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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