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필야정 고문인 현도(鉉道) 허준규 씨가 지난 2일 김제 홍심정에서 열린 제1회 김제시장기 전국 남녀 궁도대회에서 노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나이 88세인 허준규 씨는 활터인 필야정에서 매일 연습하면서 체력관리를 해 왔으며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노익장을 과시했다.

허 씨는 15발을 쏴서 11발을 명중시켜 공동 1위에 등극했으며, 대회 규정에 따라 동시 수를 기록한 6명의 궁사가 다섯 발씩 쏘아 순위를 가르는 비교 결승전에서 네발을 맞춰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허준규 씨는 “필야정에서 꾸준히 체력단련을 해 온 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국궁이라는 전통 무예를 배우고자 하는 시민들은 언제든지 필야정으로 문의해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 국궁장(필야정)은 총사업비 43억원을 투입해 건축면적 736㎡(222평) 규모로 준공됐다.

필야정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로 지정된 전통 무예 활쏘기를 시민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수련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구비해 놓고 활쏘기 지도를 하고 있다.

활쏘기(궁도)에 대한 문의는 필야정(063-533-437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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