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에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한국투자공사’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4일 국무조정실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과밀과 집중의 수도권 1극 체제가 지방 소멸을 불러오고 있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시작으로 한 전면적인 균형발전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6대 국정 목표 중 하나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와 국정과제 116번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성장 거점 육성’을 지목하면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포함한 균형발전의 구체적 추진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특히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국민연금공단과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한국투자공사 등을 이전해 지역 성장동력을 추가로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공단·농촌진흥청·한국국토정보공사 등 12개 기관이 이전했으며, 계획 인구 달성률 2위 (100.7%)·고용효과 2위로 10곳의 혁신도시 중에서도 우수한 사례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북혁신도시조차 1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종결한 현재 규모로는 균형발전을 이끌어 나갈 만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산(産)·학(學)·연(硏) 클러스터’를 만들어 균형발전을 위한 산업적 기반과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혁신도시 건설의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성주 의원은 “기금 1000조에 육박하는 국민연금공단과 해외 투자를 전문으로 205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KIC를 연결함으로써 자산운용의 집행·연구·데이터·상품개발 등이 순환하는 금융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도적 기반으로 작동할 금융중심지 지정과 KIC 등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윤석열 정부는 균형발전을 국가의 생존이 달린 초당적 과제로 인식하고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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