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은 지난 14일 태인면 태창리 지황 실증포장에서 신품종 '한방애'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한방애' 특성 설명과 조기 수확 시연, 품질평가(대조 품종: 토강), 현장 의견 수렴 등이 진행됐다.

‘한방애’는 농진청에서 기존 품종인 대경과 정읍 재래종을 교배 후 계통 선발해 육성한 품종이다.

주요 특성으로 뿌리가 방추형으로 길이가 짧아 기계수확에 유리하고 유효성분인 카탈폴 함량(기존 품종 3.02%)이 3.92%로 높을 뿐만 아니라 지역 적응시험 결과 수량도 2,346㎏/10a로 양호했다.

조기수확 후 수량성 비교 결과 한방애와 토강의 수량은 품종 간 통계적 차이는 없었으나 상품 비율은 한방애 58%, 토강 41%로 나타나 신품종이 우수했다.

지황 판매가격은 수확기인 10~11월에는 5,000~6,000원/㎏이나 단경기인 7~8월에는 10,000~14,000원/㎏를 형성하고 있어 조기 수확 시 수량과 품질만 확보된다면 일찍 수확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향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황 신품종 시범사업 추진 결과를 토대로 생산뿐만 아니라 수확 후 안전 저장을 위한 건조조건 확립을 통해 정읍 특화작목인 지황의 영농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황은 국내에서 꾸준히 소비되는 약용작물로서 쌍화탕, 경옥고, 십전대보탕 등 다양한 한약 처방과 건강기능식품의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정읍 지황은 예부터 약효가 뛰어나 1992년 주산단지(농림축산식품부)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특허청)을 등록해 그 명성과 품질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