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금빛 도끼로 진수줄을 자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해군의 8200t급 첫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해 강력한 해양안보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내기술로 설계·건조한 정조대왕함은 지난 2019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정조대왕함은 최첨단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 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양 수송으로 이뤄지고 있어 바다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해양강국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 경제강국이 될 수 없다”면서 "국민들께서 바다에서 안전하게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강력한 해양안보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선업과 방위산업 관계자들을 K-방산의 주역이라며 “방위산업을 경제 성장을 선도하는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수식에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금빛 진수도끼로 함정과 연결된 진수선을 잘랐다. 진수선 절단은 아기의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군의 오랜 전통의식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 1일 나토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약 한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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