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지역에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유발하는 소위 ‘살인 진드기’ 물림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 지난 5월 올해 첫 SFTS환자 발생 이후 6일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0월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고열, 위장관계 증상(오심·구토·설사) 등이 나타나게 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5년 평균 연간 23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41명이 사망하는 등 치명률이 17.4%에 이르는 감염병이다.

이에 전북도는 진드기가 활동하는 계절에 농작업, 산나물 채취, 제초작업, 캠핑, 산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야외활동 시 긴팔·긴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진드기 물림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야외활동 시에는 진드기 기피제 사용과 귀가 후 옷을 반드시 세탁과 샤워를 통해 진드기에 잘 물리는 부위(귀 주변·팔 아래·무릎 뒤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약 진드기에 물리면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을 요청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으며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인 만큼,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며 “혹여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위장관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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