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국가 최대 사업이자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새만금 핵심 사업장을 찾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현장 점검은 송 지사가 임기 내 중점 현안으로 챙겨온 새만금 사업이 정권 교체기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송 지사는 새만금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변도시 조성 현장과 새만금 신항만, 국제공항 건립 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관계자에게 추진상황을 보고 받은뒤 "앞으로의 공정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착공 30주년을 맞은 새만금 사업은 민선 6·7기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용지매립, 내부개발, 투자유치 등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새만금 사업은 국가와 전북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새만금 사업은 민선 6기 송 지사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하고 정치권과 전북도 간 공조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매년 6~7000억원에 불과하던 국가예산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새만금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어 민선 7기에는 공공주도 매립을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2018년)돼 내부매립이 빨라졌다. SK·GS글로벌 등 대기업 투자 유치(2018년),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2019년), 새만금 인입철도와 환경생태용지 2단계 사업 예타 통과(2021년),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2021년) 등이 이뤄졌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내 새만금을 완성하겠다'는 강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새만금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 해 대통령이 직접 새만금을 챙기겠다'며 새만금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달 윤 대통령은 새만금을 직접 둘러보고 새만금을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가능한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기업이 바글거리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 사업은 이제야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금 이 시기가 새만금의 성공을 판가름할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새 정부가 들어서고 지방선거 등으로 정책 방향이 재설정 되는 시기임에도 새만금 사업은 흔들림 없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과제는 물론 민선 8기 공약사업과도 연계해 새만금을 성장 시키는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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