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가 10일 출범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기간 전북을 다섯 번 찾은 가운데 새만금개발과 금융중심지 지정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초박빙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에서 14.36%의 지지를 받으며 역대 보수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전라일보는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춰 새 정부의 전북공약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해결되지 못한 지역 현안의 필요성을 짚어본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비전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이다.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선진국으로 재도약해 국민 개개인의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6대 국정 목표에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포함 시킬 만큼 지방균형발전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사는 곳의 차이가 기회와 생활의 격차로 이어지는 불평등을 멈추고 중앙집권체제에 의한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해소해 지방발전을 통해 국가 경제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지역 목소리를 담기 위한 공을 들였다.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대선공약 등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지난달 27일 '지역 균형발전 비전 및 국정과제'를 제시하고 전북 등 전국 지자체별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전북의 경우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개발'을 국정과제로 담아 향후 내부개발 가속화가 기대되고 있다. '대형 국책사업을 통한 국토의 새로운 성장거점 형성'을 위해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통한 입주기업 세제·입지 등 기업활동 지원강화, 국제학교 및 대형 의료기관 유치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새만금 메가시티 추진 및 새만금 특별회계 도입을 통한 새만금 개발 가속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지역균형특위는 지난 4일 전북을 찾아 '전북지역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역 공약 이행을 위한 새 정부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전북을 방문해 "새만금은 세계 어디보다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어 새만금 개발과 함께 전북을 기업들이 바글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 벌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보자"며 새만금개발 의지를 직접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연금공단을 찾아 국민연금 기금운용현황 및 향후 운용방향 등도 청취하고 전북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새 정부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 및 혁신도시 활성화를 통한 지역혁신거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방투자 및 기업의 지방 이전도 촉진하며 지방분권, 지방재정력 등도 강화한다. 농어촌 청년 뉴타운 조성 등 농산어촌의 소득 기회 및 생활인프라 확대를 통해 도농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도는 새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비전이 낙후된 지역 상황을 타개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승구 도 기획조정실장은 "국정과제에 반영된 지역 현안사업이 탄력을 받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건의하고 국가예산 확보 등의 후속 조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이 전북경제에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정책 동향 파악 등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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