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 대통령실의 주요 참모진이 발표됐다.
윤석열 당선자는 1일 대통령실을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정무·사회·시민사회·홍보) 체제로 개편하고, 첫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을 임명했다. 윤 당선인과는 초등학교 동창인 50년 친구 사이다.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이명박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인수위 외교안보분관 인수위원)이, 2차장은 육군 소장 출신으로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을 역임한 신인호 카이스트 을지국방연구소장을 각각 내정했다. 김태효 1차장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한일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밀실협상의 논란이 된 인물이다.
대통령 경호처장에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당선인 직속 청와대이전 TF 부팀장)이 임명됐다.
정무수석에는 부산 3선 이진복 전 의원이,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이 기용됐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을, 사회수석에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홍보수석에는 전 SBS 보도본부장이 내정됐다.
대변인으로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기자(인수위 외신대변인)를 낙점됐다.
윤 당선자는 앞서 지난달 13일 첫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김대기 이명박 청와대 정책실장을 임명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실 슬림화’를 이유로 현 문재인 정부 3실(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 8수석(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일자리·경제·사회) 체계를 축소했다.
그로인해 대통령 친인척 관리와 인사 검증, 사정 등을 담당한 민정수석은 폐지됐다. 대신 “검찰과 법무부에서 인사검증을 담당하고, 청와대 내 공직 기강문제는 공직기강비서관이 수행하고, 신설될 법률비서관이 법류 자문을 할 것”이라고 장 실장 말했다.
이에 대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검증업무는 검찰, 법무부 등 다원화된 채널에서 할 것”이라며 “청와대 내 기강문제는 공직기강비서관에서 수행하고, 새로 만들어질 법류비서관은 대통령 법률 자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제안한 과학교육수석이 배제된 것에 대해서는 “과학, 교육 중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교육수석이라고 따로 만들어서 할 지점은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