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를 앞두고 최종 본선 티켓을 따낼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수 추천으로 공천을 확정 지으며 본선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후보와 달리 당내 경선 문턱부터 넘어야 하는 현직 시장·군수들의 생환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준병)는 27일 오전 10시 본선행에 오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앞서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경선을 단수공천 3곳, ‘2인 경선’지역 3곳, ‘3인 경선’지역 7곳, ‘4인 경선’지역 1곳을 확정 발표했다. 단수공천 지역은 황의탁(무주)·전춘성(진안)·심덕섭(고창) 예비후보 3명이다.

도당은 총 31명의 후보를 경선 주자로 정하고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후보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하는 투표절차를 진행했다.

먼저 현직 단체장들의 생환율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단수 추천으로 공천을 확정 지은 전춘성 진안군수와 달리 강임준 군산시장과 정헌율 익산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은 3명은 당내 경선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또한 최근 거론되고 있는 무소속 출마 후보들의 ‘역선택’ 전략이 먹혀 들었는지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컷오프된 대표적인 후보는 최영일 순창군수 예비후보와 장영수 장수군수 예비후보, 유진섭 정읍시장 예비후보, 윤승호 남원시장 예비후보, 김민영 정읍시장 예비후보 등이다.

이들이 꼭 역선택이 아니더라도 민주당 소속이었던 만큼 경선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은 미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사실 그동안 전북에서 역선택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번 민주당 공천 배수 압축과정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골라 본선에서 경쟁한다는 복안으로 역선택을 하게 될 공산이 크다.

특히 이들 다수의 후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어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겨낼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도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018년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간 대결 구도였다면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와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며 “민주당 후보가 27일 결정되면 이에 맞는 선거 전략 마련에도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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