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4월을 맞아 시민들에게 다양한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달 개봉작으로 선정된 작품에는 주목할만한 한국독립영화, 해외 독립예술영화 등으로 구성하여 '재춘언니', '불도저에 탄 소녀', '나의 집은 어디인가', '태어나길 잘했어', '복지식당' 등 총 5편을 상영한다.

'재춘언니'는 기타 기능공으로 부당 해고를 당한 재춘이 다양한 문화 연대를 통해 복직 투쟁하는 모습을 그린 노동-예술 다큐멘터리이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대상),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집행위원회 특별상(장편경쟁 부문)을 수상한 수작이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박이웅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감독은 사회를 향한 관점과 인물에 대한 시선으로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박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어 영감을 받았다고 전한다. <SKY 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브라운관에서 친숙한 김혜윤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나의 집은 어디인가'는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 장편다큐멘터리상, 장편애니메니션상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아프가니스탄 난민인 동시에 성소수자로 사는 인물 ‘아민’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다.

'태어나길 잘했어'는 전주에서 꾸준히 영화를 만들어온 최진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전주에서 전면적이 촬영·제작한 작품으로 다한증이 있는 춘희가 과거의 자신을, 새로운 연인을 만나면서 겪는 감정을 그리고 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상영, 제16회 오사카 아시안 필름페스티벌 재능상을 수상하였다.

'복지식당'은 사고로 후천적 장애인이 된 청년 재기가 홀로 거동조차 힘든 중증에도 불구하고 경증 장애 등급을 받아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진출 작품으로, 장애인 인권과 관련하여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지점들을 날카롭게 제시해줄 것이다.

지난 1일 '재춘언니' 상영에 이어 7일 '불도저에 탄 소녀', 8일 '나의 집은 어디인가', 14일 '태어나길 잘했어', '복지식당'이 개봉, 상영되며 이외에 추가 개봉될 작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상영프로그램과 더불어 토크프로그램과 특별상영도 이어진다. 월정기 토크프로그램 ‘감독초청 GV’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독초청 GV로 최진영 감독의 '태어나길 잘했어'가 선정됐다.

22일 19시 30분 영화 상영 후 게스트로 최진영 감독, 강진아 배우, 홍상표 배우가 참석할 예정이며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지며 영화에서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최진영 감독의 '태어나길 잘했어'개봉 기념으로 단편영화 '반차', '뼈', '연희동' 세 편을 묶어 오는 16일, 17일, 23일, 24일 총 4회 특별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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