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약재로 쓰이거나 부케, 꽃꽂이용으로 인기가 많은 작약의 안전재배를 위해 작약에서 발생하는 주요 바이러스 4종을 동시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작약은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2020년 기준 약용 작약의 재배면적은 약 167헥타르(ha)이고, 경북이 56%를 차지한다. 절화용 작약은 약 28헥타르(ha)이고, 전남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잎에 황화, 겹무늬 원형반점, 줄무늬 유형(패턴), 기형, 생장 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2020년 전남 강진의 재배농가(0.43ha)에서는 전체 4,500주의 약 9.7%가 감염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기술은 주요 바이러스 4종의 감염 여부를 유전자 진단법으로 진단하는 것이다.
작약 잎의 즙액에서 유전자 핵산을 추출한 뒤 전문 장비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데, 단독 감염은 물론 2종 이상의 복합 감염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
바이러스 검출 한계를 확인한 결과, 4.9pg(피코그램)의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검출이 가능해 감염 초기나 잠복기 바이러스 진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4종의 바이러스를 각각 검출했으나 이 기술을 활용하면 한 번의 반응으로 바이러스 간 간섭 없이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 진단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기에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농가는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063-238-3303)로 연락하면 된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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