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공식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올해 포스터는 영사기가 스크린에 빛을 투사할 때 나타나는 삼각형을 모티브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영사기의 빛을 형상화한 삼각형을 기본으로 삼아, ‘전주(JEONJU)’의 이니셜인 ‘J’를 나타내고 영화제 개최 횟수인 숫자 ‘23’을 형상화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020년 이래 ‘전주’의 이니셜 ‘J’를 메인 비주얼로 내세워 도시브랜드를 부각하는 공식 포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포스터의 키 비주얼로 영사기의 빛을 형상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여기에 여러 관객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를 바라는 기대와 염원을 담았다고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팬데믹 상황으로 영화제가 위기를 겪자,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영화제에서 집단적 영화 보기가 얼마나 소중한 체험인지를 느꼈다”면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어 스크린에 쏟아지는 빛을 관객들이 함께 체험하길 희망하며 이를 포스터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 포스터 디자인 작업에는 2015년 이후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어온 신덕호 디자이너와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김영삼(한국), 파벨 볼로비치(독일) 디자이너 등 다국적 팀이 협업했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공식 포스터를 기반으로 스틸 포스터, 무빙 포스터, 다품종 굿즈 등 다양하게 추가 제작해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유연한 아이덴티티’ 전략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SNS를 중심으로 체계적 노출을 통해 전 세계 영화제 커뮤니티와 씨네필에게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오프라인 개최를 홍보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김광철 아트디렉터는 “올해 디자인은 특히 시각 전략 차원에서 국제성을 지향하고, 공식 포스터부터 트레일러, 배너까지 통합적인 아이덴티티 구축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지난 6개월 동안 디자인팀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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