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학생발 확진…행명 수용 안한 탓

전북도교육청, 시 요구 외면화 키워 17일 행명 후 초교 등 17개교 확진 김익길 기자l승인2021.12.28l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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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발 (오미크론에 감염된) 아이들이 아프지 않기를, 그래서 씩씩한 모습으로 다시 등원하기를 바랄 뿐이에요.“

“조그만 서둘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 까요, 지난 12월 17일 익산의 한 유치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오미크론 변이) 시작돼 인근 초등학교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자 한 초등생 부모가 아쉬움을 토로했다”

“초등생 3명의 아이를 둔 부모는 전북도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비대면수업·조기방학)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하루 확진자 30~40명씩 발생하지는 않았을 텐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더 이상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씩씩한 모습으로 다시 등원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교육청이 지난 17일 익산시의 행정명령 권고인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수용하지 않은 이후 26일까지 열흘간 100여명에 코로나에 확진돼 안이하게 대응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북도와 익산시, 교육청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발표) 익산시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오미크론 다수 발생) 명으로 이 가운데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은 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는 코로나 델타와 오미크론이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교육지원청에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교 조기 방학 및 온라인 비대면수업 전환을 행정명령에 준하도록 권고 했었다. 

하지만 교육청은 온라인 비대면을 수용하지 않아 17일 이후 어린이집, 유치원 7개 81명, 초등학교 9곳에서 18명, 중학교 1곳에서 1명 등 확진자가 100명에 달하면서 익산시에 협조만 했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는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일선 학교에서는 조기 방학보다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강력히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현장에서는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부분 교과과목 진도가 마무리됐고, 조기 방학으로 학사일정에 따라 내년 2월 개학하는 상황에서 우세종으로 가능한 오미크론 확산 우려, 조기 방학에 따른 급식실 운영 차질 등으로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선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선학교는 조기 방학의 경우 학교급식운영에 차질이 있어 관련 업체와 복잡한 협의도 뒤따르게 돼 있어 선호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익산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교육 현장에서 확진자 발생시 각급 유치원,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 현재 상황을 전달하고 각 유치원 학교별 학부모 설문 조사를 통해 후 후속조치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해 왔다”며 “앞으로는 확진자 발생시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시보건당국과 협조 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김익길 기자  kimtop1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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