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 김제시가 후원하고 금영회(회장 강만곤)에서 주관한 2021년 종교문화치유순례길사업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8월 시작해 12월 5일까지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종교문화자원을 활용한 치유여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정신적 고통을 위로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수류금산 프로그램은  종교문화의 성지 김제 모악산 일대에서 금산사, 수류성당, 금산교회, 원평집강소, 증산법종교본부 등 종교문화유적을 순례하고, 종교인·지역문화 예술인·지역 농민 등을 만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소통하며 힐링하는 코스로 준비됐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며 치러진 올해 행사에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종교문화해설사 양성교육 5회, 국내외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수류금산 치유순례길 프로그램 8회, 금산면 일대 각 종교성지를 돌아보는 온라인 스탬프투어를 진행 약 1000여 명의 체험자가 다녀갔다.

특히, 원평 집강소에서는 금산사 여찬스님과 금산교회 김종원 목사님 등이 참석한 4대종교 토크콘서트를 열면서 치유와 종교화합의 장을 열어 종교문화순례의 의미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었다.   

종교성지를 탐방하는 것 외에도 사찰음식 전문가 정효스님, 도예(방호식 작가), 칠보공예(김정화 작가), 한지등만들기(김남순 작가), 목공체험(김광복 목수), 천연염색(유신아 작가), 서예(원광스님) 등을 만나 다양하게 체험했고, 소기호·김우철 서양화가로부터 작가들의 전시작품에 대한 해설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에서 남편과 함께 온 초등학교 교사 김미자씨는 “풍성한 추억을 만들었어요. 종교에 대한 친근감이 들어서 좋았고요. 금산교회 안에서의 평온한 느낌도 좋았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금산면에서 생산되는 농산품(표고버섯, 조청, 고구마) 홍보시간과 소규모 판매 장터도 마련 농민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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