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인근 주민들의 생명수였던 ‘쌍샘’이 복원된다.
전주시는 내년 4월까지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전주 한옥마을 쌍샘우물 복원 및 광장조성 사업’에 착공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전주 전통문화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한 상태로, 조만간 본격적인 착공에 들아간다는 방침이다.
설계에 따라 완산구 교동 49-6번지 일원에는 원형우물과 사각우물 등 2개의 우물이 복원되며, 700㎡ 규모의 광장도 생긴다. 주변에는 실개천과 인공폭포도 조성되며, 교목 47주, 관목 155주, 초화류 500본 등도 식재된다.
시는 쌍샘 우물이 복원되면 가장 한국적인 관광지를 지향하는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옥마을 관광객의 외연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갑수 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과거 한옥마을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이었던 쌍샘 우물을 한옥마을의 새로운 역사·전통문화자원으로 복원할 것”이라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광장을 조성해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할 ”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샘은 벽화로 유명한 자만마을에서 전주향교 방향으로 위치했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윗샘과 아랫샘이 나란히 있다 해서 쌍샘이라고 불렸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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