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가 23일 성평등전주의 성과를 통해 변화된 서노송예술촌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인권과 예술을 통한 도시혁신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부겸 총리를 비롯해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김정배 문체부 2차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평등전주를 시작으로 예술서점인 ‘물결서사’, 작은미술관인 ‘뜻밖의미술관’ 등 빈집과 성매매업소를 매입해 조성한 거점공간들을 순차적으로 둘러봤다.
김부겸 총리는 마지막 방문지인 ‘뜻밖의미술관’ 현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조선희 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 소장, 송경숙 (사)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장, 우정희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부설상담소 부소장 등 선미촌 재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주요 인사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김부겸 총리는 “전주시가 시민단체와의 거버넌스를 통해 성매매집결지를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성매매 공간을 기억의 공간으로 남긴 도시재생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서노송예술촌의 변화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 주민들과 문화예술가들의 협력, 여성인권 증진 등이 아우러지 결과”라며 “서노송예술촌 2단계를 추진해 대한민국 인권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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