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육·해·공군, 해병대 장성 에게 장군 진급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했다.

이날 삼정검을 받은 준장 진급자는 육군 50명, 해군 11명, 공군 12명, 해병 3명 등 총 76명이다. 

삼정검은 육·해·공군이 하나 되어 호국, 통일, 번영의 세 가지 정신을 지켜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뒤늦게 치러진 이번 수여식은 ‘눈앞의 이익을 보면 정당한 것인지를 생각하고, 나라의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의미를 담은 안중근 장군의 유묵 '見利思義 見危受命(견리사의 견위수명)'을 부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수여식 후 환담에서 “장군들이 견위수명의 자세로 국가에 위태로움이 오지 않도록 먼저 살피고,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이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 달라"면서 "강한 국방력의 나라 대한민국 장군이자 한반도 평화의 첨병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인 국내 수송작전인 ‘미라클 작전’ 성공과 국군의날 행사에서 보여준 강군의 위용,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 및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등 군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군 인권 관련 사회적 논란이 불거졌던 점을 거론하며 "장병들이 다른 고민 없이 본연의 임무와 전투 준비에 전념하도록 차별과 배제가 없는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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