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태풍 및 병해충으로 피해를 입은 벼 재배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 하고자 12월 17일까지 피해 벼를 전량 매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태풍피해 지역의 피해 벼 시료를 분석·조사해 제현율과 피해립 수준을 감안한 잠정등외(A, B, C) 규격별 매입가격을 결정함에 따른 것으로 도는 농가의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키로 했다.

매입가격은 등급에 상관없이 중간정산금을 수매 직후 지급하며. 차액은 매입가격이 최종 확정된 후 연말에 지급할 계획이다.

매입가는 1등급 매입가 기준으로 잠정등급외 A등급은 76.92%, B등급은 64.1%, 3등급은 51.28% 수준으로, 최종 매입가는 산지쌀값이 정해지는 12월 27일 결정된다.

도는 피해 벼는 공공비축미 물량과 별도로 매입하고 물량배정이나 품종제한 없이 농가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할 계획이며, 피해 벼는 공공비축미보다 우선해 매입키로 했다.

이번 매입에서는 피해 벼의 쭉정이가 많은 점을 고려해 공공비축미 40kg 단위 포대에 알속 무게 30kg, 800kg 단위 톤백에 알속 무게 600kg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지역여건에 따라 농협 RPC가 농가로부터 산물 형태로 매입·건조 후 포장 작업을 한 경우에도 수매 참여가 가능하도록 진행할 방침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피해 벼 농가의 경영에 보탬이 되고자 농식품부에 피해 벼 전량 매입을 건의했고, 농식품부가 이를 수용해 희망물량 전량을 수매하게 됐다”며 “피해 벼가 매입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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