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는 처음으로 횡단보도 대기선에 신호등과 연계한 ‘LED 바닥신호등’이 설치됐다.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는 ‘스몸비족’ 등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전주시 덕진구(구청장 장변호)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총사업비 3,000만원을 투입해 차량 통행량과 보행자가 많은 백제대로 조달청 앞 횡단보도 2개소에 바닥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LED를 설치한 뒤 횡단보도 신호등과 연동해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변하면 바닥신호등도 초록색으로 노약자 등이 신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시는 이 같은 바닥신호등이 설치되면 보행자들의 보행 신호 인지력이 향상돼 야간이나 우천 시 전방주시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보행자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위험도가 높은 곳을 대상으로 차량 접근을 소리로 안내할 수 있는 교통 인공지능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장변호 덕진구청장은 “바닥신호등을 통해 보행자들의 보행 신호 인지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행자의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설물 개선사업을 꾸준히 펼치는 등 안전하고 편안한 덕진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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