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민 군산시의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한계를 즉시하고, 군산조선소를 국제적 대형 선박 수리 전문 조선소로의 활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설경민(사진) 군산시의회 의원이 7일 열린 제240회 군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가동이 중단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현실적인 활용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설 의원은 “군산 경제의 어려움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GM과 현대중공업 가동중단에서 비롯됐다. GM의 자동차 사업의 빈자리는 아직 뚜렷한 결과는 없으나, 전기차 통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대신하려 하고 있고, 현대중공업은 가동이 중단된 지 4년이 넘도록 대안 없이 기약 없는 재가동 협의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산시 신영대 국회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1년 안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의원직을 걸고 시민과 약속하고 당선됐지만, 약속한 1년이 훌쩍 지났고, 올해 6월까지 재가동 로드맵을 제시한다 했으나 9월이 된 지금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군산시는 강임준 시장의 취임 3주년 언론브리핑 자리에서 현재 상황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불가능하지만 협의는 이어가겠다는 입장 밝혔다”면서 “국회의원은 로드맵이 있다하고, 시장은 불가능하다는데 군산시민들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냐”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이제는 더 이상 정치적 목적으로 현실을 시민들에게 호도해 더 큰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며 “애초부터 1년안 재가동이 불가능했음을 인정하고, 군산시장과 국회의원이 동일한 방향설정을 해 정치적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부지 재활용을 통한 현대중공업의 재가동과 상응하는 고용과 세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국제적 대형 선박 수리 전문 조선소로의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3만톤급 이상의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 대부분을 수리 조선시설을 갖춘 중국, 싱가포르가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고, 한국에서 건조한 선박도 수리시 98%가 이 두 나라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비용만 연간 6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설 의원은 “군산조선소는 선박 4척을 한 번에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130만t급 도크 1기와 1650t급 크레인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와 현대중공업이 결심만 한다면 국내에서 3만톤급 이상을 건조가 아닌 수리조선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군산시는 지역 경제가 하루라도 빨리 회복 될 수 있도록 실현 가능한 목표 설정과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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