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폭염 이후 시설하우스의 병해충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가을철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로 시설하우스에서는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등의 병해와 점박이응애, 총채벌레, 담배가루이 등의 해충의 밀도가 증가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야간온도가 낮아지면 시설하우스 주변의 잡초 등에서 서식하던 해충의 시설하우스 유입이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출입구와 측창에는 조밀한 방충망을 설치해 미소해충의 유입을 차단하고 황색 끈끈이트랩을 내부에 달아 해충의 밀도를 관찰하고 방제해야 한다.

점박이응애와 총채벌레 등은 크기가 작아 눈으로 쉽게 관찰하기 어려우므로 잎을 뒤집어 확대경으로 보거나, 꽃을 흰 종이에 털어서 총채벌레의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목화바둑명나방은 수박의 표피를 갉아서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므로 예방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병해충 방제는 해당 작물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하고, 유효성분이나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해 주어야 방제 효과가 높다.

또한 밤사이 온도가 급속히 떨어지거나 잦은 강우 시 시설하우스의 습도가 높아지게 되어 병 발생이 높아지므로 적절한 환기를 통해 시설하우스 내부의 온습도가 알맞게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폭염으로 인해 작물이 약해진 상태에서 병해충이 발생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수시로 작물의 상태를 살펴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며 “병해충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농업기술센터나 가까운 농업인상담소로 문의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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