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겨진 오는 2027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전북도가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가 오는 2025년까지의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새만금국제공항 공기단축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반영시키면서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항개발을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공항개발종합계획이고 이번이 6차 계획으로 현재는 지자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전북도가 조기 개항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키로 한 것은 현재의 정부안이 오는 9월초 확정·고시될 예정인 만큼 최종안에 이 같은 계획이 누락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새만금국제공항 조기착공과 완공에 대한 필요성은 정부의 사전 타당성조사 과정에서도 분명이 드러나 있었다. 2028년 공항이 개항되고 2년 후면 이용객이 74만 명 수준이 될 것이란 추정치가 나왔고 화물수요 역시 6171t을 넘어 설 것이란 전망이었다. 새만금내부개발이 가속화 되면서 큰 폭으로 늘게 될 항공수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이는 반드시 서둘러져할 현안이 됐다. 전북도가 그동안 개항시기를 2026년으로 해줄 것을 요청해왔던 것도 이 같은 필요성에 의해서였다.

다행히 정부가 전북권 항공수요충족 시급성을 인정해 2019년 국가균형발전차원의 사업으로 선정,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정을 내렸고 이번 6차 공항개발 계획안에 새만금개발계획과 연계해 적기 완공이 될 수 있도록 공기단축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권역내 항공수요처리를 위한 시설규모확충, 연계교통망 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의 내용을 명시하면서 조기착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은 큰 진전이 아닐 수 없다.

전국에서 몇 안 되는 항공오지로 남은데 따른 경제적, 사회적 불편함과 상대적 불이익 해소를 위해 지난 50년간 전북도가 많은 우여곡절 겪으면서도 포기 하지 않고 당위성을 요구한데 따른 귀결이기에 의미 또한 남다르기도 하다.

이제 마지막 관문이다. 정부의 실천적 의지에 따른 조기개항을 위한 조속한 착공이 그것이다. 특히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사업이 발주되면 공기가 크게 단축될 것이란 게 도 예상이다. 도의 노력에 정부 역시 조기착공에 공감대를 형성한 사업이기도 하다. 도민의 바람대로 계획안이 최종안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막바지 노력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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