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격차 심화 우려 속에 군산시가 대학생 일자리사업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에 나선다.

시는 오는 26일부터 4주간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에 대학생 55명을 파견해 초등 및 중학생의 학습을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공일굼터 여름방학 대학생 일자리사업’ 참여자로, 주중 하루 4시간씩 관내 20개 아동복지시설에서 105명의 아동을 전담해 학습지원, 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 정서 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시는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아동들에게 학습 멘토 필요 여부와 지도과목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아동의 특성에 맞춰 대학생과 아동 1대1 또는 1대2로 연결 추진했다.

대학생 공공일굼터사업은 군산 소재 대학 재학생, 군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군산 출신이지만 타지에서 대학을 다니는 청년이 방학 동안 사회활동에 참여, 일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여름․겨울방학으로 나눠 연 2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여름방학 사업에 선발된 대학생 총 136명 중 아동학습지원에 배치된 인원을 제외한 81명은 코로나 생활 방역 및 재난지원금 등 공공행정 분야 업무보조로 배치돼 일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방학을 활용한 대학생 일 경험 사업은 공공기관 직무체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대학생들에게 매우 호응이 높다”며 “특히 학습 멘토로 참여하게 되는 대학생들은 재능기부를 하며 동시에 사회 경험을 하게 되어 더욱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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