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바이오산업과 생명공학 전문 연구기관인 ‘그린 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전에 뛰어들어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20일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입지 선정을 위한 현장 실사단에게 지리적 입지 조건 및 네트워크 여건 등 익산이 유력한 후보지로서 최적지임을 적극 알렸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교육·벤처업무 수행을 위한 편리한 교통망, 지리적 접근성, 부지 인근 정주여건과 농생명 창업을 위한 최고의 입지 조건과 농생명 혁신기관, 대학 등 최적의 인프라가 구축된 농생명 수도 익산이 최적지라는 이미지를 현장 실사단에 각인 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에는 익산을 비롯 강원 평창, 경북 포항, 충북 충주, 충남 서산, 전남 곡성 등이 공모전에 나섰으며, 강원 평창과 경북 포항이 익산의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그린바이오는 생명자원 및 정보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하며 정부는 지난해 9월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과제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건립 계획을 밝혔고, 해당 분야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전문시설을 만들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23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기능은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유망 벤처 발굴·보육 ▲특화된 창업지원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기업 입주공간과 회의실, 연구·실험시설, 운영지원시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함열읍 농공단지 일원 2만8,000㎡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7,066㎡규모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입지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장 실사 이후 이달 지자체별 발표평가를 거쳐 오는 30 일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지역구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협력하여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의 익산유치를 위해 지역의 장점 등을 홍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래농업과 정기운 과장은 “농생명 창업을 위한 최고의 입지 조건과 창업기업 네트워크 여건 등 종합적인 경쟁력이 탁월하다”며 “그린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농생명 수도 익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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