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음악협회 전북지부와 익산지부, 룩스필하모니, 아트오케스트라, 필리체, 익산필하모니 등 총 6개 음악단체가 20일 오전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단체를 위한 시립교향악단 창단 예산상정안을 익산시 및 시의회는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익산시는 특정 단체와 특정인을 위한 반본적이고 일방적인 행정의 추진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익산시와 익산시의회는 시립교향악단 창단에 전문가와 시민들의 댜양한 의견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정과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개의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는 시립교향악단 창단은 필요 없으며 향후 비전과 대책 없이 창단에만 급급한 혈세 낭비는 원치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익산시와 익산시의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2010년~2021년까지 11년 동안 33억원을 익산시교향악단 A모씨의 개인 음악단체에 몰아 준것과 타 단체와 비교해 공정하게 분배가 됐는지 관리 감독은 철저히 이뤄졌는지.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운영과 익산시립교향악단 창단을 익산시와 익산시의회의 정치적인 거래 정황에 대해 해명 요구. ▲익산시는 지역 음악인을 무시하며 A모씨 본인 단체에 맞게 독자적인 예산안을 편성하고 익산시 예산 상정안을 4회 이상 연속 신청, 모두 부결됐음에도 예산안을 또다시 반복해 올리는 B모 의원에게 해명 요구. ▲익산 관내 음악인과 시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무시하고 특정 단체와 후원회가 익산시의 모든 시민 의견인 양 지속적으로 상정하는 이유 등을 요구.

한국음악협회 익산지부 김진옥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인건비와 공연비, 월세, 악보 대여료, 전기료, 캡스, 전화료, 지휘자급료 등이 책정돼 익산시교향악단에 지급된 상세 예산 내역 공개와 감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익산시는 시립교향악단 창단 예산 상정안을 철회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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