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올해 처음으로 지난 17일부터 다문화가족 교류·소통공간에서 일본 결혼이민자 및 자녀 13명을 대상으로 이중언어학당 시범운영을 시작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두 개의 문화와 언어의 강점을 가진 다문화 자녀들이 가정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중언어(2개 국어 이상)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마인드와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지난달 국적별 수요조사를 통해 일본 다문화가정을 우선 선정했다.

교육은 일본국적 결혼이민자 강사 겸 선배가 자녀에게 쉽게 알려주는 일본어 학습법과 엄마나라 말 배우기 등의 과정을 진행한다. 엄마가 선생님이 되어 아이에게 쉽게 엄마나라 말을 할 수 있는 이번 교육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씩 11월말까지 운영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두 개의 언어는 두 배의 가능성이 될 것이고 두 개의 언어, 두 개의 문화는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이민자 부모와 자녀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고, 가족의 정서적 유대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센터(센터장 문정현)는 이중언어 환경조성 위해 영유아 및 초등학교 재학 중인 자녀(만12세 이하)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신체활동, 동요 등을 통해 엄마와 아빠와 소통 할 수 있는 부모-자녀 상호작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