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 숨은 역사·문화적 가치와 위상을 높이는 문화유산 지정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과거 역사에 남아있는 훌륭한 기억들을 되살려야 한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19일 아산면 삼호정(전북 유형문화재 279호)에서 가진 현안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선7기에서 꿈꾸고 있는 품격있는 역사문화관광 수도 도약을 위해 숨겨진 문화유적지를 발굴하는 등 지역문화재의 가치를 재창출함으로써 역사문화관광 수도 완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안회의는 국·과·관·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현인회의는 유 군수 취임 이후 고창읍성 동헌, 취석정, 무장읍성 동헌, 김기서강학당 등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에서 9번째로 개최한 현안회의로 숨어있는 역사문화에 대한 공유와 현안사업에 대한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조선 1700년대에 건축된 삼호정은 1864년에 중건한 정자로서 조선 후기의 건축학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옥천 조씨 삼형제(인호 조현동, 덕호 조후동, 석호 조석동)가 시를 쓰고 글을 읽으며 거닐던 곳으로 이들의 호가 모였다 하여 삼호정이라 일컬을 정도로 조선 후기 형제간의 우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편 고창군은 ‘잠들어 있던 지역 문화재의 가치 재발견’을 통해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 주요문화재 발굴 작업들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삼호정은 지난 4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79호로 지정된 바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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