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방역 강화 상황에 대해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최대한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며 코로나 확산 저지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짧고 굵은 4단계를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16일 이같이 말했다. ·

정부는 델타 변이 등 코로나 4차 유행으로 수도권 지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중이다. 문 대통령은 “델타 변이의 확산이 무섭지만 우리의 삶이 바이러스에 휘둘릴 수는 없다”며 “어떤 변이라도 이겨내고 일상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특히 이번 주말을 잘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편함과 어려움이 큰데도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묵묵히 따르며 협조해주는 국민께 대단히 감사하면서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장의 의료진과 방역인력들의 헌신과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고 “폭염 속 견디기 힘든 인내와 고통의 시간이 작년에 이어 되풀이되고 있다. 국민들께서 답답하고 지칠 때면 이 분들의 헌신을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속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비상한 각오로 엄중한 코로나 상황을 타개하고 일상회복의 시간을 앞당기는 데 모두가 힘을 ㅁ아주기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백신 교환(스와프)를 포함한 코론19 대응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양국은 백신 교환 협약을 맺고 이스라엘이 확보한 화이자 백신 70만회 분이 지난 7일 국내로 들어온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백신 교한은 양국 간 우정과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촉매제이자, 백신 수급시기가 국가별로 다른 상황에서 국제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양국의 백신 협력이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네트 총리는 "한국은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초기부터 코로나 위기를 잘 관리한 모범사례"라며 "델타 변이 등으로 코로나가 상당 기간 지속될텐데, 한국 전문가를 추천받아 경험을 전수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베네트 총리는 "이스라엘과 한국은 기술혁신 강국으로 협력의 여지가 많다"며 "편리한 시기에 문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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