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자원 풍부한 새만금이 그린수소 생산기지의 최적지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전북테크노파크(TP, 원장 양균의)는 지난 8일 전주 본원에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단 김창희 단장과 ㈜에코스 이구 이사를 초청해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관련 세미나를 열고,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그린수소와 관련된 산업·기술 동향과 현안문제들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수소분야 전문가 및 전북도청, 새만금개발청, 한국전력공사, OCI SE㈜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새만금 지역이야말로 대한민국 그린수소 생산기지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와 관련, 전북TP와 전라북도는 현재 약 3,700억 원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요구해 놓은 상태이며, 예타를 통과해 사업이 시행될 경우 2027년부터 연간 약 1만5,000톤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전북TP 양균의 원장은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국내 최대 그린수소 생산 거점과 산업육성 지원의 허브로 조성함으로써 지역 경제·산업 고도화와 국가 수소경제 조기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김창희 수소연구단장은 SOEC(고체산화물연료전지), PEM(고분자전해질), 알칼라인 등 3가지 방식의 수전해 기술을 소개하며, 수전해에 사용되는 열에너지와 전기에너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소요되는 각 수전해 기술의 에너지 효율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김창희 단장은 궁극적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전해장치가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받는 방향으로 기술발전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한 요소기술 중 특히 스택기술이 핵심임을 강조했다.
비록 현재는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의 수전해 기술력 격차가 5년 정도 벌어져있지만,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2025년에는 국내 기술력만으로 10MW 규모의 스택 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스 이구 이사는 재생에너지와 수소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했다.
수소를 이용한 가정용 연료전지의 경우 전기효율 35%, 온수효율 60%로 종합에너지 효율이 95%수준에 달하기 때문에 그린수소를 연료전지에 활용하는 데에 따른 비효율성에 대한 비판론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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