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 귀중본 자료들이 디지털화돼 국가 장서로 구축된다.

7일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한 ‘2021년 문화예술자료 디지털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술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 귀중본 자료들을 고해상도 이미지로 스캔해 디지털 보정 및 문자 인식(OCR)작업, 국가지식자원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과정을 거쳐 국가 디지털 장서 ‘코리안 메모리’로 제공하게 됐다.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의 디지털화 대상 자료는 요리연구가 방신영이 지은 만가필비(萬家必備)-조선요리제법(1917), 조선야소교서회 발간 금주미담(1923)을 비롯한 1950~60년대 발간 자료 97권이다.

󰡔만가필비(萬家必備)-조선요리제법󰡕은 최초의 근대식 한국요리도서로 출판 이후 가정주부들의 필수품, 학교교재로 널리 쓰이며 다양한 형태의 증보·개정판이 출간됐다.

금주미담은 기독교적 입장에서 음주의 폐해를 지적하고 금주 성공사례를 기술한 책이다. 이 책을 발간한 조선야소교서회는 기독교 서적의 출판과 보급을 목적으로 1915년 설립한 단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선정 이유로 “해당 도서들이 그간 확보하지 못했던 미소장 도서들로 원문구축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형 뉴딜의 핵심은 디지털 콘텐츠 구축과 온라인을 통한 공유다”며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자료의 국가 디지털 장서 구축을 통해 완주군이 보유한 우수한 기록문화유산을 누구나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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