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해 전 도민에게 지원되는 전북도 긴급재난지원금이 첫날 15% 지급률을 기록했다.

6일 전북도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개시 첫날인 5일 하루 만에 총대상자 180만명 중 26만여명이 수령했다고 밝혔다. 사용금액은 14억 원에 달한다.

특히 마을 담당관 제도를 활용한 무주군은 첫날 긴급재난지원금 배부율이 무려 6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임실군 34%, 진안군 33%, 부안군 26%, 장수군 25%로 뒤를 이었다. 첫날 지급률이 가장 적은 곳은 10%를 기록한 고창군이다.

도는 신청 첫날부터 많은 도민이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찾으며 관심도가 높은 가운데 도민의 편의성을 높이고 혼잡도를 줄이는 등 효율적인 지급을 위해 각 시군과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재난지원금 신청 공간이 협소하고 신청 대상자가 많은 행정복지센터에 대해서는 실내·외에 신청 부스를 마련해 분산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의해 혼잡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일부 지자체에서 지급 현장에서 혼잡을 막고 순차적인 지급을 위해 실시한 출생연도 5부제 배부방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를 강화한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도민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위기를 이겨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어려움에 처해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소비로 골목상권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어려움을 겪은 도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 도민에게 1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전격 결정했다.

도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보편적 지원을 위해 전북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난 5월 제381회 전북도의회 임시회를 통해 18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시군 관련 부서들과 담당 회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시군별 세부 수립 준비과정을 통해 지난 5일부터 현장 방문 접수가 시작됐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