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도내 소부장 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전북경진원은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경진원 내 구축된 온라인 공동활용 화상회의실을 활용해 소재·부품·장비 특화 제2회 온라인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2019년 일본의 대한민국에 대한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를 발단으로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사태 등 공급망 충격은 오히려 국내 소부장 산업의 잠재력과 자립 의지를 일깨운 계기가 됐다. '소부장 강국'을 기치로 혁신적 지원과 강화를 통해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K-소부장 산업은 혁신적 변화를 이뤘,고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이 크게 성장해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토대가 됐다.
도내 소부장 기업의 적극적 수출활로 개척을 위해 계획된 이번 상담회는 평가를 통해 10개의 소부장 기업을 선정하고, 각 기업이 타깃으로 하는 국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기업과 품목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상담회 전 피칭데이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바이어 발굴 담당 파트너사가 품목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를 바탕으로 매칭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도내 기업의 성공적인 피칭을 위해 1:1 스토리텔링·스피칭 컨설팅을 통해 발표력을 향상시키고, 기존 PT자료를 마케팅 포인트에 맞춰 재구성해 피칭에 적합한 PT자료 제작도 지원했다.
전북경진원은 피칭데이 후 소부장 10개 기업 및 9개국(미국, 브라질, 베트남, 영국 등) 바이어와 1:1 화상 수출 상담 및 통역 지원으로 33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486만 불(약 58억 원) 규모의 상담실적을 기록하며 참여기업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북경진원은 소부장 품목의 특수성에 따른 일회성 상담 지원으로 끝내지 않고, 꾸준한 네트워크 형성으로 장기적 사후관리를 통해 계약이 성사 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유니크바이오텍 대표는 "소부장 품목이 온라인으로 짧은 시간 내 상담이 어렵고, 바이어를 만날 기회도 많지 않아 어려웠는데, 이번 상담회에서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우리 회사의 제품을 설명하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며 "상담회를 통해 관심 있는 바이어와 파트너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샘플을 보낼 계획이다"고 상담 진행과정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전북경진원 조지훈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에 대한 어려움 겪는 기업을 위해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꾸준히 개최되어야 하고, 다양한 품목과 국가를 대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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