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그룹 ‘아띠’가 주관하는 ‘으랏차차, 미술옥션!’전시가 4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열린다.

예술과 전통의 도시, 전주를 기점으로 작업을 진행하면서 전 세계로 활동영역을 뻗어 나가는 그룹 아띠와 지역 아티스트의 창작 열정과 예술적 실험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티키타카 아띠-스트(Tikitaka Atti-st)’를 부제로 아띠 회원 14명과 초대작가 16명이 참여했다.

티키타카(Tikitaka)는 짧은 패스를 통해 속공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축구용어이다. 이 전술은 무엇보다 서로의 합이 중요한 부분인데, 요즘은 합이 잘 맞는 대화와 만남을 두고 티키타카가 잘 된다고 표현을 한다.

전주 지역에서 만나 합이 잘 맞는 예술그룹인 아띠를 비롯한 30명의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창작의 열정과 호흡을 주고받고 전북지역의 미술의 현주소를 공유한다.

다양한 내용과 형식을 아우르며 전시를 기획해 온 그룹 ‘아띠’의 2021년 전시기획으로 회화, 입체, 공예, 설치, 미디어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강정이, 강현덕, 김미라, 김성수, 김선애, 김판묵, 소찬섭, 이보영, 이주원, 이호철, 정소라, 탁영환, 홍승택, 황유진(아띠 회원)과 김상덕, 김완순, 김승주, 김지원, 문민, 박재연, 방향란, 여은희, 유시라, 이광철, 이문수, 이주리, 이진, 이홍규, 이효문, 임희성(초대작가)이다.

작품 전시와 함께 행사도 열린다. 전문가 초청 강연, 작가 작품소개, 아트굿즈 등 전시와 함께 이루어지는 행사를 통해 일반인들의 미술에 대한 벽을 허물고 쉽게 작품에 다가가게끔 하며 문화향유와 동시에 현대미술에 폭넓은 정보제공과 지식체계의 확립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전시가 개최되는 교동미술관은 ‘소통’을 모토로 작가들에게는 작품들이 끊임없이 창조되는 공간으로, 일반인들에게는 문화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불어 넣어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아띠는 ‘사랑’의 순우리말로, 전주를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모여 2009년에 결성 되었다.

한국화, 서양화, 공예, 설치, 영상, 조각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로 구성 되어 있으며, 그동안 국내외 미술교류 전시, 소외계층 및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아트워크샵 등을 통한 전시 등 미술의 다양성을 확장해 왔으며, 지역의 정체성과 예술의 가능성을 고민하는 기획전시를 매년 펼쳐나가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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