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익산 미륵사지 일원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며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공연문화의 갈증을 단비로 적셔줄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세계문화유산 미륵사지와 일원에서 도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7월 3일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 공연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익산시와 문화재청, 전북도, 익산교육지원청이 후원하고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조상익)와 문화나눔뿌리가 공동주관하며 세계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 공연에는 클래식을 비롯 국악, 째즈,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시민과 탐방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로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선사한다.

특히 공연에는 ‘한동안 뜸 했었지’를 부른 국내 대표적인 그룹사운드 ‘사랑과 평화’가 특별출연하고, 조상익 지휘로 관람객들에게 노래를 선사하며 무대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공연과 함께 온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미륵사지 일원에서 문화예술봉사단체인 사)문화나눔뿌리(이사장 허대성)가 봉숭아 꽃물들이기와 청소년 백일장대회 등도 열린다.

허대성 이사장과 회원 30여명은 이날 행사를 위해 90일동안 키워낸 봉숭아꽃 전시회를 비롯 꽃 물들이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조상익 단장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백제왕궁 등을 탐방하며 무왕의 도시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 인식을 함양하고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수준 높은 공연 시즌 2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세계유산을 활용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무왕의 도시 익산의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의 지침이 완화되었지만, 감염 예방과 차단 활동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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